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장애인체전은 3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파도, 오라캐라!'를 주제로 개회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9805명(선수 6106명, 임원 및 관계자 3699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골볼, 휠체어럭비, 보치아, 역도 등 31개 종목에서 지체·시각·지적·청각·뇌병변 장애 유형별로 나눠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종훈 부산시교육감,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선수 및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SHOW 1'에서는 장애인 선수들의 기개를 담은 태권 시범이 진행돼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회 주인공인 선수들은 사전에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입장했다.
가장 먼저 차기 대회 개최지인 제주도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냈고, 경기도 선수단은 5번째로 등장했다. '개최지' 부산시 선수단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의 개회 선언에 맞춰 화려한 폭죽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의 진정한 용기와 도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감동의 무대다. 승패보다 더 빛나는 것은 서로를 향한 응원과 존중, 함께 전진하려는 의지"라고 격려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여러분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최고의 무대이자, 큰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5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3만 4318.90점(금 25·은 25·동 19)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서울시(2만 6036.90점), 3위는 충북(2만 2561.50점)이다.
한마음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댄스스포츠에서는 오덕희와 신흥철(경기도)이 2관왕에 올랐다.
혼성 콤비 스탠더드 퀵스텝 Class 2(선수부)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오덕희와 신흥철은 혼성 콤비 스탠다드 5종목 Class 2(선수부)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혼성 콤비 스탠다드 비엔니스왈츠 Class 2(선수부)에서는 문지영과 송병직(경기도)이 1위에 입상했고, 혼성 콤비 스탠더다드 폭스트롯 Class 2(선수부) 에서는 박경하와 백광현(경기도)이 시상대 정상에 섰다.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3관왕에 올랐던 김정빈과 경기 파트너 윤중헌(이상 경기도)도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김정빈-윤중헌 조는 김해 진례시례지구에서 벌어진 남자 개인도로 독주 19㎞ B(선수부)에서 26분06초617을 기록하며 백은수-김원 조(전남·28분23초094), 최광수-양기원 조(전북·28분40초021)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도는 사직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영에서 챔피언 3명을 배출했다.
남자 자유형 200m S4, S5(선수부)에서는 조기성(경기도)이 3분24초26으로 강기식(경남·3분34초87)과 곽정환(부산·5분04초43)을 꺾고 금빛 패드를 찍었다.
남자 자유형 200m S14(동호인부)에서는 김지원(경기도)이 2분05초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남자 배영 50m S4,S5(동호인부)에서는 김우람(경기도)이 57초68로 우승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여자 800m DB(선수부)에서는 박세경(경기도)이 2분50초13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로써 박세경은 제42회 대회부터 4년 연속 800m DB 정상에 올랐다.
남자 800m T13(선수부)에서는 임준범(경기도)이 2분13초47을 달려 송영재(서울·2분31초48)와 이수광(인천·2분33초82)을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전 1~2등급(B,C)(선수부) 결승에서는 조예진(경기도)이 김예지(대전)를 15-9로 제압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슐런 여자 개인전 SL-6 결승에서는 곽한솔(경기도)이 배세진(서울)을 156-151로 이겨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