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구단들의 양보할 수 없는 순위 경쟁이 시즌 마판까지 이어진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가 팀별로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기 우승을 확정지어 K리그1 승격을 이뤘다.
수원 삼성은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2위를 확정짓고 승강 플레이오프(PO) 한 자리를 꿰찼다.
남은 것은 K리그2 준PO와 PO 경쟁이다.
K리그2 4위와 5위의 준PO는 오는 27일 열리고, 사흘 뒤에는 준PO 승자와 K리그2 3위가 맞붙는 PO가 벌어진다.
이후 승강 PO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가 맞붙는 승강 PO 1경기,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자가 대결하는 승강 PO 2경기로 구성되며 각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6위 자리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부천이다.
현재 부천은 승점 63을 쌓아 3위에 올라 있다. 4위 전남 드래곤즈, 5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59)에 4점 차 앞서 있다.
부천은 잔여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3위를 확정한다.
부천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비기면 전남과 이랜드는 전승해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이후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부천(58골), 전남(60골), 서울 이랜드(56골) 세 팀 모두 비슷해 부천은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3위를 수성한다.
부천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진다면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1승 1무 이상을 해야 승점이 같아진다.
부천이 1무만 하더라도 두 팀이 전승하지 않는 한 부천은 3위를 지킨다.
부천은 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38라운드 김포FC와 원정 경기를 승리해 3위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4위 전남(60골)과 5위 이랜드(56골)는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남이 4골 앞서있다.
양 팀은 3위 부천을 추격하고 있지만, 동시에 6위 성남FC(승점 58)에게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1무 1패 이하에 그치면 성남의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준PO 진출권을 놓칠 수 있다.
성남은 직전 라운드 전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PO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놓는다면 전남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PO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5)와 8위 김포(승점 54)는 자력 준PO 진출은 어렵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크게 밀리는 터라,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1무 이상을 거둔다면 준PO 경쟁에서 탈락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