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이익 4653억 ‘역대 최고’…수익성 강화 전략 통했다

2025.11.06 16:34:53

담배사업·해외궐련 매출 동반 급증
연간 실적 전망 ‘두 자릿수’로 상향

 

KT&G가 방경만 대표 체제 아래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KT&G는 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6%, 11.4% 증가한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KT&G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5~7%, 6~8%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력인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1조 2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3718억 원으로 11% 늘었다. 해외궐련사업 매출은 5242억 원으로 24.9% 증가, 처음으로 분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판매 수량은 12.8%,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담배사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해외 NGP(전자담배) 사업은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 효과로 기기와 스틱 판매량이 동반 확대됐다.

 

한편 KGC인삼공사가 맡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은 3598억 원으로 16.8%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715억 원(3.9%↑)을 기록했다.

 

KT&G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경만 대표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총 주주환원율 100% 이상,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을 담은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공개했다.

 

이 원칙에 따라 회사는 지난달 28일 약 2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600원 인상한 6000원으로 설정했다.

 

이상학 KT&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궐련사업의 현지 완결형 체계 고도화를 통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모던 프로덕트와 NGP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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