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오는 29일 파주 혜음원지 일대에서 가족 대상 역사 체험 프로그램 ‘경기옛길 더하기 추억’을 진행한다.
이번 '경기옛길'에서는 고려시대 교통의 요지였던 혜음원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경기옛길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가족 간 협동과 창의성을 높이는 세 가지 체험으로 구성됐다. ‘혜음원지 현장 탐방’에서는 문화재 해설과 함께 유적지의 주요 지점을 둘러보며 고려시대 여정의 흔적을 살펴본다.
이어 실내 교육실에서는 ‘옛길 퍼즐 & 목간 만들기’ 활동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옛길 지도를 퍼즐로 맞춰보고, 나무판 형태의 목간에 오늘의 여정을 기록해 나만의 유물을 완성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다목적홀에서 ‘옛길 보드게임’이 열린다. 개경에서 혜음원까지의 여정을 모형 게임판 위에서 따라가며 고려시대의 역사적 장면과 상황을 놀이로 배우는 구성이다. 어린이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과 해설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복원된 혜음원지를 배경으로 가족이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셀프 부스가 마련돼 있다. 촬영한 사진은 여권 모양의 기념 리플릿에 부착해 하루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기옛길의 역사적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역사 교육과 놀이를 결합해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오전(10시~12시)과 오후(1시~3시) 두 차례에 걸쳐 회차별 12가족씩 총 24가족 모집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