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KBO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다.
KBO는 2025 KBO 수비상의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각 포지션별 선수 1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각 구단 감독·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총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고영표는 총 90.63점(투표인단 점수 66.67점, 수비 기록 점수 23.96점)을 획득하며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아리엘 후라도(86.23점), 3위는 원태인(86점·이상 삼성 라이온즈)이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BO 수비상에서 국내 투수가 수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엔 에릭 페디, 지난해엔 카일 하트(이상 NC 다이노스)가 받았다.
이밖에 포수 부문에서는 김형준(NC)이 총점 86.2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주원(NC)이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 우익수 김성윤(삼성)이 각각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