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 여야 대조] 국힘, ‘내란몰이’ 비난하면서 비상계엄 사과 ‘뒤숭숭’

2025.12.03 15:29:12 2면

장동혁 “지난해 12월 3일 시작된 내란몰이, 올해 12월 3일 막 내려”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 맞서기 위한 계엄” 주장
송언석 “큰 충격 드린 계엄 막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진심으로 사과”
의원 25명 ‘비상계엄 사과, 尹 등과 정치적 단절, 재창당 수준 정당혁신’ 발표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인 3일 여당의 ‘내란 몰이’를 강력 비난하면서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대신 SNS 메시지를 통해 비상계엄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기각을 계기로 “지난해 12월 3일부터 시작된 내란 몰이가 올해 12월 3일 막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의 표현을 하지 않은 데 비해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을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정권의 야당 탄압 내란 몰이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김성원·송석준·배준영·김용태 의원 등 당내 의원 25명은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비상계엄 주도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 재창당 수준의 정당혁신 등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1년 전 계엄해제를 위해 국회로 들어갔던 국회도서관 앞 쪽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당 대표로 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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