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AI 기반 해양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개발한 관내 스타트업 ‘섬루션’이 3일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섬루션은 매년 발생하는 18만 톤의 해양 쓰레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 문제에 주목했다. 버섯 재배 후 남는 폐배지를 활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부표를 개발하고, 여기에 GPS 센서와 AI 기술, 공공데이터를 결합한 해양 쓰레기 대응법을 구축했다.
부표는 실시간 위치·표류 데이터를 전송하고, 해양 쓰레기 밀집 구역을 분석한다. 이후 표류 경로를 예측해 지자체와 해양 작업자가 쓰레기 수거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GPS로 추적해 부표를 회수하고, 회수한 부표는 생분해 비료나 사료로 재가공할 수 있어 농업·축산업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형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46개 기관에서 3856개 팀이 참여했으며, 기관별 예선을 거쳐 단 10개 팀만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섬루션은 왕중왕전까지 올랐고, 공공데이터 활용성과 AI 혁신성,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원열 도 AI데이터행정과장은 “경기도가 지원한 팀이 범정부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확대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준기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