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계속 끌고가야"

2005.05.11 00:00:00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세계경기가 위축되고 수출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 저금리 기조를 계속 끌고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11일 `세계 금리인상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를 발표, 미국 금리가 작년 6월 이후 1%에서 3%로 2%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우리경제에 성장률 0.92%포인트 하락, 수출 16억2천만 달러 감소, 주가 4.6% 하락 등의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상의는 미국 등 세계적 금리인상에 따른 이러한 수출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내수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당분간 저금리 정책유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말 현재 기업들의 은행대출 총액이 262조원에 달해 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경우 이자비용이 연 2조6천억원이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인상은 기업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대한상의는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아울러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불안도 금리정책보다는 부동산 안정화정책을 통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등 세계적으로 물가압력이 커지고 있어 금리인상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각에서 금리인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으나 기업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금리인상 문제는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후에 논의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강조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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