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시는 18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20개 국으로 운영 중인 조직을 22개 국으로 개편해 다음 달 9일부터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늘어나는 2개 국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외로움 돌봄국과, 농·축·수산업을 한데 묶은 ‘농수산식품국’이다.
외로움돌봄국은 기존에 노인·장애인·청년 등 대상별로 나뉘어 추진하던 관련 정책과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외로움 대응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예방·발굴·연계·돌봄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원 구조를 마련한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통합돌봄 지원 정책과 연계해 사회서비스, 의료·요양 돌봄, 지역 기반 돌봄 자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농수산식품국은 지역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수산업을 6차 산업(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관광)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표로 신설한다.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산업 구조의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식품산업 육성 및 유통 관리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종자,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동물의약품 등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확장해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섬 지역 물복지 강화를 위한 ‘영종옹진수도사업소’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과’ ▲도로 함몰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도로안전과’ ▲유통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수산물검사소’ ▲인공지능(AI)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전담 기능 설치 등으로 시민 안전과 미래 행정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외로움과 돌봄, 안전, 지역 산업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 조직이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고, 필요한 역할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