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지약 자활 새판 짠다

2025.12.21 14:03:55 7면

사업 모델 확대·운정 교두보 마련·기존사업 확장…자립 기반 자활정책 강화

 

파주시는 지역자활사업의 체질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런 시의 개편은 기존의 단순 일자리 제공에서 벗어나, 사회참여와 자립을 중심에 둔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복지’ 모델로 전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역자활사업을 유형 다변화, 운정 지역 교두보 마련, 신규 자활사업 확대라는 세 축으로 전면 재편하고, 자활 참여자의 실질적 자립과 사회 복귀를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올해 유형 다변화 시범사업의 종료에 따라, ‘사회적협동조합 파주복지회’로 모법인 명칭을 변경했다.

 

지역자활사업은 과거 제한된 사업 유형과 획일적 참여 방식으로 자립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시와 자활센터는 자활 참여자가 근로 역량과 상황에 맞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 확대를 통한 다양한 경로를 마련해 참여자가 스스로에게 맞는 자립 단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더 촘촘히 준비하는 자활로 전환해 간다는 구상이다.

 

 

금촌 지역에 집중된 자활사업단의 공간적 재편도 함께 추진된다.

 

시와 자활센터는 지역 유휴 상가 활용을 위해 지난 9월 ㈜다율그룹과 ‘지역사회 상생 공간 조성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실무협의를 통해 그동안 금촌 지역에 집중된 지역자활사업의 거점을 운정 지역으로 이전해 참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상권·생활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운정은 상생 협약을 통한 전향적 공간 확보로 올해 연말까지 3개 사업단의 첫 운정 진입이 완료될 계획이며 운정 권역에도 자활 거점 공간이 조성됨으로써 향후 거래처 확대와 자활사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순환구조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와 자활센터는 사업 모델 확대에 따라,기존 반복적·저부가가치 사업 이외에 신규 자활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아 생활 서비스, 환경·돌봄, 지역 밀착형 사업 등 수요 기반형·시장 친화형 자활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점진적 재편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활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참여자가 자활을 넘어 안정적인 소득 창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더 많은 수급자의 자활 참여를 위해 올 초부터는 돌봄·간병·건강 등 참여자의 개인별 사정으로 전일 근로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기존 전일제와 시간제 통합방식의 사업단 1개소를 전체 사업단으로 확대해 자활 참여자에게 더 많은 근로 및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근로소득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희망저축계좌 등 자산 형성 지원사업도 병행해 효율적인 금융·재무 관리를 통한 안전한 자산 형성 및 관리를 도모하고, 경제적 자립과 자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자활사업 참여자는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기술을 배우고 앞으로 더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아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역자활사업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스스로 일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파주시는 일을 통한 삶의 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자활 정책을 추진해 일과 자립으로 이어지는 자활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김은섭 기자 topi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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