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 최종 선정

2025.12.22 15:14:35 7면

도시재생 최초 ‘성매매집결지’ 공원화 추진
시민에게 도시공간 되돌려주는 공공개발 모델 제시

 

동두천시가 국토교통부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 사업의 핵심은 생연동 660-1번지 일원 성매매집결지의 기능 전환으로 과거 미군 주둔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형성된 성매매집결지를 주민 편의시설 중심의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히 해소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사례라는 점으로 해당 부지를 민간 수익사업이 아닌 시민을 위한 생연문화공원과 주차장 등으로 조성해 공공에 환원하는 것이 차별점으로 강조됐다.

 

성매매집결지 공원화와 함께 동두천중앙역 역세권 일원의 노후주거지 정비도 병행 추진된다.

 

시는 이 일대의 빈집 7호를 철거하고 주민 수요가 높았던 어수정 역사마당, 길목지킴 쉼터, 마을 주차마당 등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빈집 정비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주민 휴식과 교류를 위한 공공시설로 조성해 주거지 활력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며, 이와 함께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30호), 맹지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 안전한 보행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중앙역세권 일원의 주거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도시 활력 증진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시가 추진하는 동두천중앙역세권 일원의 노후 주거지 정비와 함께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 서린 성매매집결지를 공공 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도시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고 시민에게 희망의 공간을 돌려주기 위한 시의 강력한 의지가 국토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민간 개발 이익이 아닌, 성매매집결지를 공원과 주차장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환원하는 공공 주도의 정비 모델을 전국 최초로 성공시켜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정훈 기자 ]

유정훈 기자 ymlove022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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