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재해석한 연극 '사의 찬미' 관객 곁으로 돌아온다

2025.12.30 14:14:59 10면

오는 1월 3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서 선봬
전소민, 서예지, 곽시양, 박민석, 진소연 등 캐스팅

 

연극 '사의 찬미'가 새로운 시즌으로 또 한번 관객을 찾는다.

 

'사의 찬미'는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원작의 밀도 있는 서사에 현대적 감각과 정서를 더해 새롭게 재창작했다.

 

지난 7월 선보인 '사의 찬미' 서울 초연에서는 전소민, 윤시윤을 비롯해 이충주, 서예화 등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열연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의 찬미'는 재연을 확정했다. 또 지난 시즌 처음으로 연극을 도전했던 전소민 역시 이번 시즌 재합류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더했다.

 

2025년 시즌은 사랑과 정서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서사가 흘러갔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과정과 인물에 주체성에 더 집중한다.

 

특히 윤심덕은 비극에 떠밀리는 존재에서 자신의 삶과 관계르 스스로 선택하는 인물로 재구성된다. 나혜석 역시 윤심덕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시점에서 질문을 던지며 서사를 이끈다.

 

이러한 변화된 해석을 무대 위에서 섬세하게 그려낼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이름을 올렸다.

 

서예지는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예술과 사랑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얻었던 윤심덕의 내면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전소민이 그려내는 윤심덕은 감정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연기와 안정된 호흡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현실감 있게 완성해낼 예정이다.

 

이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는다.

 

박은석은 절제된 표현 속 김우진의 고뇌를 차분히 드러내며 호흡과 여백으로 서사를 쌓아 작품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낸다.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곽시양은 보다 유연한 감정의 리듬을 따라 김우진의 망설임과 균열을 표현한다. 한 예술가의 내면의 변화를 인간적으로 풀어내며 섬세하게 다가간다.

 

이외에도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 화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캐스팅됐다.

 

또 지적인 냉소와 유머를 겸비한 요시다 역에는 박민관과 김태향이, 김우진의 아내이자 시대의 비극을 품은 정점효 역에는 이예원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장면이 지나간 뒤에도 오래 남는 잔향을 전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연극 '사의 찬미'는 2026년 1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NOL티켓과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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