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여자중학교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로부터 ‘IB 월드스쿨(IB World School)’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4년 3월 IB 관심학교 진입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후보학교 단계를 거쳐 월드스쿨 인증까지 획득한 것이다.
지난 12월 진행된 IBO 인증 방문(Verification Visit)에서 심사단은 학교 구성원들의 높은 프로그램 이해도와 학생 주도적 탐구 환경에 대해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MYP(중등교육 프로그램)는 학생들이 개념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구리여자중학교는 그동안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전 학년 전 교과에 IB 교육과정을 적용해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이미 학교는 지난해 10월 학교 공개의 날을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경기도 전역의 교원과 학부모에게 수업을 전면 개방해,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식이 아닌 학생이 사회자가 되어 토론을 주도하고 답을 찾아가는 수업을 선보여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업’을 공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정미애 교장은 “흔히 IB를 영재들이나 국제학교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오해하지만, 우리 학교의 사례는 평범한 공교육 현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익숙한 강의식 수업을 내려놓고 치열하게 연구해 준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수업을 듣기만 하던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탐구하는 참여자로 변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교실 문화의 역동적인 변화야말로 인증서라는 결과물보다 훨씬 값진 우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여자중학교는 이번 월드스쿨 인증을 기점으로 구리남양주 지역의 초중고를 잇는 ‘IB 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