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의 60년과 10년의 기록을 빛낸 '별들의 무대'

2026.01.20 12:12:34 10면

지난 19일 '제10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성료
'한복 입은 남자' 대상 영예…3관왕 달성 기록
박은태 남자주연상, 조정은 여자주연상 수상

 

한국 뮤지컬의 60년의 발걸음과 10년의 기록이 만난 별들의 무대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가 화려한 축제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이성경, 김성철, 차지연, 강병훈, 한보라 등 한 해를 빛낸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은 10년째 사회를 맡아온 배우 이건명이 MC로 나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본식 오프닝 무대는 어워즈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꾸며졌다.

 

시상식과 나란히 10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작품들이 무대를 채웠으며 ‘어쩌면 해피엔딩’ 팀의 정휘, 최수진, 박세훈 배우가 ‘끝까지 끝은 아니야’와 ‘고맙다, 올리버’ 넘버를 선보이며 섬세하고 따뜻한 감정선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앤 ANNE’ 팀이 ‘저 길모퉁이 앤’을, ‘팬레터’ 팀은 ‘그녀를 만나면’을, ‘난쟁이들’ 팀은 ‘끼리끼리’를 공연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상은 편곡·음악감독상, 대상,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한복 입은 남자’가 차지했다. 

 

엄홍현 프로듀서는 “공연에 대한 선택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성된다”며 “소극장부터 대극장까지 공연을 찾아주는 발걸음이 지속된다면 올해에는 더 좋은 작품이 완성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복 입은 남자’는 프로듀서상은 불발됐지만 편곡·음악감독상과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남자주연상은 박은태가, 여자주연상은 조정은이 수상하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팀이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이어 남자조연상은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맡은 정원영이, 여자조연상은 ‘라이카’에서 로케보트·캐롤라인 역을 맡은 한보라가 각각 차지했다.

 

배우 부문 신인상과 앙상블상도 발표됐다. 시상자로는 지난해 시상식을 빛낸 배우 유준상과 차지연이 무대에 올랐다. 

 

 

남자 신인상은 ‘베어 더 뮤지컬’의 강병훈이, 여자 신인상은 ‘알라딘’의 이성경이 수상했다.

 

눈물을 보이며 무대에 오른 이성경은 “‘알라딘’을 통해 16년의 꿈을 이뤘다”며 “가장 행복한 1년이었고,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행복을 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앙상블상은 ‘에비타’가 수상했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역시 다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연출상, 극본상, 작품상(400석 미만)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극본상을 받은 김하진 작가는 “좌절과 거절로 힘든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작곡상은 ‘라이카’의 이선영, 안무상은 ‘위대한 개츠비’의 도미니카 캘리, 무대예술상은 ‘비하인드 더 문’의 고동욱, 프로듀서상은 CJ ENM 예주열, 작품상(400석 이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별한 순간도 이어졌다. 

 

 

한국 뮤지컬 어워즈는 지난 10년간 시상식을 이끌어온 김문정 음악감독과 이건명 사회자에게 '깜짝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건명 사회자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뮤지컬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음악상과 안무상 시상자로 나선 임선우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로의 승급과 ‘빌리 엘리어트’ 성인 빌리 역으로의 재합류 소식을 전하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국 뮤지컬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기여한 CJ문화재단은 공로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 중간중간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한복 입은 남자’의 박은태, ‘몽유도원’ 팀의 도원의 혼례 넘버, ‘비틀쥬스’의 ‘That Beautiful Sound’ 등이 무대를 다채롭게 채웠다. 더엠씨(The M.C) 오케스트라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배우들의 호흡에 맞춰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피날레 무대에는 이건명 사회자를 비롯해 김세영, 서지우, 윤지우, 강병훈 등이 함께 올라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선보이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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