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용운장학재단, ‘용운연구교수’ 협약 체결…인문학 연구기반 강화

2026.01.22 11:06:58 4면

신진 국어학·한국학 연구자 대상 2년간 연구비 지원
조홍로 이사장 “인문학 본연의 가치 계승…학문 후속세대 잇는 발판”
장학과 연구지원 병행하는 인재육성 사업으로 확산

 

경희대학교가 용운장학재단과 손잡고 국어학 및 한국학 분야 신진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구축을 위한 ‘용운연구교수’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는 ‘용운연구교수’ 1인을 선발해 학술 연구를 지원하게 되며, 용운장학재단은 2년간 매년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제공한다.

 

지난 16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홍로 용운장학재단 이사장, 홍인기 경희대 산학협력단장, 고봉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인문학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조홍로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자인 고(故) 조락교 회장은 한국어와 문학, 민족문화 연구에 깊은 뜻이 있었다”며 “경희대학교의 인문학 교육 철학이 우리 재단의 설립 취지와 닮아 있다. 이번 협약이 학문 후속세대를 키워내는 연구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인기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은 “지원금이 연구 목적에 맞게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지원받는 연구자가 적극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봉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 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인문학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니라, 대학이 학문의 본질을 지켜가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23년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첫 ‘용운연구교수’를 선발한 바 있다. 당시 선정된 김낭예 국어국문학과 강사는 “용운장학재단의 지원 덕분에 어려운 시기에도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고, 7편의 논문을 완성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용운장학재단은 고(故)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이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1986년에 설립한 기관이다.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학술·연구 지원, 우수 연구자 포상 등 인재 육성을 위한 폭넓은 공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기자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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