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물가 소폭 하락…과일·채소값 안정세

2026.01.25 16:05:25 1면

4인 가족 기준 29만 6500원…전통시장 물가 작년보다 1.98% 하락
대형마트도 전년 대비 0.64% 가격 하락
한파로 인한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 상승 가능성도

 

올해 설 차례상 물가가 주요 과일·채소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낮아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약 29만 6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98% 감소한 수준이고 대형마트의 경우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약 40만 6880원으로, 전년 대비 0.64% 하락했다.


이번 가격 안정은 배와 대추, 무, 배추 등 주요 과일·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다.  배(신고 3개) 가격은 지난해 2만 7000원에서 올해 1만 8000원으로 33.33% 내려갔고, 대추(400g)는 기상 여건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통시장 기준 6000원에 거래되며 25% 하락했다.


무(1개)는 4000원에서 3000원으로 25% 떨어졌으며, 배추(1포기)는 전통시장 기준 6000원으로 14.29%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배추 가격은 6080원으로 10.59% 낮아졌다. 대파(1단) 역시 전통시장에서 2500원으로 16.67% 내렸다.


반면 일부 품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급등했던 사과(부사 3개)는 전통시장에서는 1만 80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는 2만 5960원으로 1년 전보다 3.34% 상승했다.


수산물은 환율 상승 등으로 수입 원가가 오르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조기(중국산 3마리)는 전통시장 기준 1만 2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25% 상승했으며, 동태포(800g)는 전통시장에서는 1만 원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대형마트에서는 1만 5900원으로 6.71% 인상됐다.


축산물 가운데 소고기(산적용 600g)는 전통시장 기준 3만 4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달걀(10개)은 전통시장에서 3000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대형마트 가격은 4580원으로 4.57% 올랐다.


쌀값 상승의 영향으로 가공식품류는 가격이 뛰었다. 떡국떡(1㎏)은 전통시장에서 7000원으로 16.67% 상승했고, 시루떡(1㎏)은 1만 3000원으로 30% 올랐다. 반면 식용유(1.8ℓ)는 공급 여건이 안정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전통시장 기준 6500원으로 7.14% 내렸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한파로 인해 기온에 민감한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설을 앞두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성은숙 기자 beaure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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