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음주량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 커져…직장암 위험 급증"

2026.01.27 16:22:50 6면

美 연구팀 "과도한 음주자는 직장암 위험 두 배…술 끊으면 위험 낮아져"1

 

평생 음주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도 더 커지며, 특히 직장암 위험은 평균 평생 음주량이 주당 14잔 이상인 과도한 음주자는 주당 1잔 이하인 가벼운 음주자보다 95%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팀은 27일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캔서(CANCER)에서 암이 없는 사람 8만8천여명을 20년간 추적 관찰 평생 음주량과 대장암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평생 음주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도 더 높아진다는 점을 새롭게 보여준다며 특히 직장암에서 그 연관성이 두드러지고, 음주를 중단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러 연구에서 음주가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 입증돼 왔지만, 평생 음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며 이 연구에서 평생 음주와 대장 선종 및 대장암 발생 간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시작 시점에 암이 없었던 미국 성인 중 NCI 전립선·폐·대장·난소 암 검진 임상시험(PLCO) 참가자 8만8천92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관찰해 평생 음주량과 대장암 간 관계를 분석했다.

 

평균 평생 음주량은 18세부터 연구 시작 시점까지 주당 평균 음주 잔 수(average drinks per week)로 계산했다. 참가자는 과거 음주자와 현재 음주자, 현재 음주자는 음주량에 가벼운 음주자(주당 1잔 미만), 중간 음주자(주당 7~14잔 미만), 과도한 음주자(주당 14잔 이상)로 나눴다.

 

추적 기간에 대장암이 새로 발생한 사례를 1천679건이었다.

 

분석 결과 평균 평생 음주량이 주당 14잔 이상인 현재 과도한 음주자는 음주량이 주당 1잔 미만인 가벼운 음주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25% 높았고, 특히 직장암 발생 위험은 9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 지속성을 고려할 경우, 성인기 전반에 걸쳐 지속해서 과도한 음주를 한 경우 지속적인 가벼운 음주자보다 대장암 위험이 91%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술을 끊은 과거 음주자에게서는 대장암 위험 증가 근거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과거 음주자는 주당 평균 1잔 미만의 현재 가벼운 음주자보다 비암성 대장 종양(선종)이 발생할 가능성도 더 낮았다.

 

연구팀은 이 부분에 대한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이는 음주자라도 술을 끊으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와 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이나, 알코올이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프트필드 박사는 "이 연구는 생애 전반에 걸친 음주와 대장 선종 및 대장암 위험 간 연관성을 살펴본 첫 연구 중 하나"라며 "과거 음주자들의 대장암 위험이 가벼운 음주자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