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참가했던 경기도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도는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2만 4474점(금 15·은 21·동 16)을 수확해 준우승했다.
종합우승기는 '개최지' 강원도(3만 859.40점)가 차지했다.
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자신했다.
도 선수단을 이끄는 백경열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수·신인선수 발굴·육성·영입 및 지원을 통해 선수단 내실화 등의 적재적소의 효율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며 "선수단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같은 도의 자신감에는 휠체어 컬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컬링팀은 임성민 감독을 비롯해 차진호, 남봉광, 이용석, 백혜진 등 총 5명이 국가대표다.
하지만 배점이 높은 혼성 휠체어컬링 4인조 WC-E(선수부)에서 1회전에 탈락해 아무런 점수도 얻지 못했다.
반면, 도와 종합우승기를 놓고 경쟁하던 강원도가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면서 점수 차는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또, 그동안 도에게 쏠쏠히 점수를 벌어다 줬던 봉현채(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의 출전 종목이 시범경기로 전환되는 악재로 마주했다.
봉현채는 지난해 제22회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홀로 2000여 점을 도에게 선사했다.
그러면서 2020년 제17회 대회 이후 종합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도가 정상을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
봉현채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출전 종목이 모두 시범경기로 전환되면서 아무런 점수도 얻지 못했다.
도의 이번 준우승은 규모로 이뤄낸 성과라는 지적이다.
도는 제23회 대회에 194명(선수 70명, 임원 및 관계자 124명)을 파견했다. 이는 17개 참가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강원도는 118명(선수 51명, 임원 및 관계자 67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도는 강원도에 약 6300여 점 차 뒤졌으며, 메달 순도 또한 낮았다.
도는 금메달 15개(은 21·동 16)를 비롯해 총 52개의 메달을 따냈다. 반면, 강원도는 총 29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이 중 16개가 금메달이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2023년부터 선수들의 국제 무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단을 엘리트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단 개편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도가 이번 대회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제24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