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비갤러리는 감각의 경계 위에 놓인 시각적 균형을 탐구하는 정연재 작가의 개인전 ‘Sensory Divid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구조를 통해 감각의 분리와 연결, 인식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반복적으로 배열된 형태 위에 의도적인 어긋남과 변형을 더함으로써, 익숙한 질서 속에서 낯선 감각을 발생시키고 관람자의 인식을 환기시킨다.
정연재 작가는 그간 감각의 구조와 인식 체계에 주목해온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비’를 단순한 대립이나 충돌의 개념이 아닌 서로 다른 감각적 질서가 공존하는 인식의 구조이자 사고의 틀로 확장해 해석한다.
동서양의 문화와 언어, 빛과 그림자, 물성과 비물성 등 상이한 요소들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병치되며 긴장과 균형을 동시에 형성한다.
이러한 대비의 조합은 일상의 현상을 추상적으로 재구성하며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과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하나의 시각적 질서를 설정한 뒤 그 내부의 균형을 흔들고 경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이는 고정된 감각 체계에 질문을 던지며 관람자에게 새로운 인식의 지점을 제시한다.
평면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조형과 공간, 감각의 분리와 연결이 만들어내는 긴장 관계 속에서 새로운 시각적 관계를 형성한다.
동시대 시각예술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경계’의 의미를 조형적으로 확장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층 H.art LAB 89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