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성시장 경선, 현직 우세 속 변수 부상…‘3선이냐 세대교체냐’

2026.02.06 09:00:00

김보라 3선 도전, 시정 성과와 안정성으로 경선 주도권 확보
최승혁 중앙정치 경험 앞세워 존재감 확대…경선 최대 변수로 주목
다자 구도 속 경쟁 심화…당심 향배 따라 흐름 달라질 수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안성시장 선거 역시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들어섰다. 현재 안성에서는 복수의 민주당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다자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경선 초반 판세는 현직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변수들이 부상하는 양상이다.

 

출마자로는 김보라 현 안성시장과 최승혁 안성시의원, 신원주 전 안성시의회 의장, 황진택 전 안성시의회 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경선 초반의 무게 중심은 자연스럽게 김보라 현 시장에게 실리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3선에 도전하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재임 기간 동안 축적한 시정 성과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와 현대 배터리 연구소·생산공장 유치 등은 안성의 산업 기반을 확장한 대표적 성과로 꼽히며, 중장기 도시 성장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도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앞세워 큰 혼선 없이 시정을 운영해 왔다는 점은 현직 시장으로서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당 안팎에서는 “현 단계에서 김 시장은 경선의 기준점에 가장 가까운 후보”라는 평가와 함께,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우세한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구도 속에서 최승혁 안성시의원은 경선의 가장 주목받는 변수로 거론된다. 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인수위와 대선 캠프 조직전략실 팀장, 입법정책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중앙 정치의 핵심 실무를 경험한 인물이다. 지방선거에서는 보기 드문 전략·조직 중심의 이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당내 시선이 모이고 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경기도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친명 핵심 라인으로 분류되는 정치적 배경 역시 경선 국면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당 안팎에서는 “김보라 시장의 우세 구도를 실질적으로 흔들 수 있는 복병은 최승혁 의원뿐”이라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신원주 전 안성시의회 의장은 지역 공동체에 뿌리를 둔 정치 이력을 앞세우고 있다. 마을 이장에서 시의회 의장까지 이어진 경력은 생활 정치와 현장성을 상징하며, 동부권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은 경선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진택 전 부의장 역시 의정 활동 당시 행정부 견제와 정책 검증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 인물로, 정책 경쟁 구도에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흐름을 종합하면, 민주당 안성시장 경선은 김보라 현 시장이 우세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최승혁 시의원이 변수로 작용하는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이 본격화될수록 조직력과 당심, 확장성이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판세의 진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은 안성 시정의 연속성과 변화 가능성을 동시에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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