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전 인천시장 출마 선언이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의 행보가 아직까지 미지수다. 유력한 무대였던 출판기념회는 일단 박 의원의 인천시장직 후보군 데뷔 무대가 되지는 못했다.
10일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검은 싸락눈'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해당 도서에 지난 2024년 있었던 12.3 비상계엄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과 더불어 이후 6개월 동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활약해 온 여정 등을 담았다. 여기에 권력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와 정치 여정 등도 풀어냈다.
책은 주권자에게 올리는 올리는 늦은 보고서를 시작으로 ▲두 글자 ▲역류의 시대 ▲돌아오십시오 ▲가면 쓴 권력, 맨 얼굴의 신 ▲심판의 시간 등 5개 부문으로 엮여 있다. 마무리 글 소재로는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인천시장 출마와 관련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박 대표는 명절 직전을 출마 선언 시점으로 언급했다. 지난 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설 전 적당한 시점에 결단 내용을 말씀드리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는 "시장합니다"는 표현을 하며 배고프다는 뜻과 인천시장 출마군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선거 출마를 보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다른 인천시장 후보군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일영(연수구을) 의원도 최근 SNS를 통해 박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 준비 움직임이 보인다며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지역에서는 오는 14일부터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나흘 전인 10일 국회서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시점을 박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가 본격화되는 자리라는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박 의원이 유력한 무대로 평가받는 출판위원회에서조차 인천시장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내놓지 않아 향후 일정 및 인천시장을 향한 의사 표시 등은 미궁에 빠진 상태다.
그럼에도 박 의원의 인천시장 불출마보다는 출마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규정에 따르면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지역위원장을 겸직할 수 없는데, 박 의원이 지난 3일 지역위원장 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는 출마 선언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은 것만 보더라도 인천시장에 출마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박 의원의 출마를 염두하고 유 시장을 필두로 그동안 이룬 성과를 내세우는 선거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