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한강연결 보행육교’ 첫 삽, 미사 한강생활권 시대 연다

2026.02.12 08:36:22

 

하남시의 미사강변도시와 한강공원을 잇는 보행육교 건설이 본격화됐다.

 

도로망에 가로막혀 ‘가까운 듯 먼’ 공간이었던 한강을 일상 생활권으로 끌어들이는 연결 사업이 첫발을 내냈는다.

 

하남시는 지난 11일 미사강변중학교 인근과 미사한강공원 일대에서 ‘한강연결 보행육교’ 주민설명회 및 착공식을 열고 사업 개요와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서광건설산업이 참여해 설계 방향과 공사 계획을 설명했으며, 행사 후 공원 내 부지에서 착공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보행육교 건설 논의는 2018년 시작됐으나 가스관로 등 지장물 이전 문제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시는 2023년 주민설명회를 계기로 보행육교 형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2024년부터는 국토교통부,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자재·공법 심의와 안전성 검토를 마쳤고, 2025년 하천·도로 점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며 착공에 이르렀다.

 

그동안 미사강변도시는 한강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에 가로막혀 도보 접근이 쉽지 않았다.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우회하거나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다. 연장 105m, 폭 5.6m(내측 4m) 규모로 이번 보행육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하게 한강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도시와 자연을 잇는 생활 인프라로 기능하게 하는것으로 목표로 셈이다.

 

총 사업비는 약 133억 원으로, 전액 LH가 부담하고 지방재정 투입 없이 추진되는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공사 계약을 마친 뒤 이날 착공과 함께 본격적인 공정에 들어갔으며,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향후 공사 기간 동안 안전관리와 품질 점검을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맺어진 결실”이라며 “한강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행육교가 완공되면 미사강변도시는 한강을 배경으로 한 산책·자전거·여가 활동이 일상화되는 ‘한강 생활권’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도시 확장 이후 남은 과제로 지적돼 온 공간 단절을 해소하는 상징적 인프라가 될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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