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두고 열린 ‘2026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러너 1만여 명은 주말 아침 선선한 늦겨울 바람을 가르며 수원 도심을 자유로이 질주했다.
22일 오전 8시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모인 2026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찬 발길을 내딛으며 마라톤 시작을 알렸다.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매년 2월 말 또는 3월 초 개최하면서 수원에 마라톤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전국 각지에 알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러너 1만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프(21.0975㎞)·10㎞·5㎞ 등 세 가지 코스로 나눠 진행했다.
구름에 햇빛은 가렸지만 영상 10도의 초봄 날씨를 보인 이날 참가자들은 마라톤 시작 약 한두 시간 전부터 바삐 대회 장소를 찾아 스트레칭과 가벼운 조깅 등을 하며 몸을 푸는가 하면, 경기장 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마라톤 시작 전 경기장에 마련된 단상에는 레이스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표명구 경기신문 대표이사,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윤진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한희섭 수원시육상연맹 회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의원과 김도훈 국민의힘 수원병 당협위원장, 민주당 김동은(다선거구)·오세철(나선거구)·김미경(바선거구)·정종윤(사선거구) 수원시의원, 국민의힘 국미순(바선거구) 시의원 등도 현장에서 힘찬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표명구 대표이사는 “긴 코스를 달리는 동안 느끼는 도전과 성취, 그리고 함께 달리는 이들과 나누는 열정, 활기는 이 대회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참가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속에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경기신문은 안정적인 대회 운영, 품격 있는 대회로의 도약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부지사도 “경기도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모두가 마음껏 생활체육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마라톤 코스를 여유롭게 달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점점 인기가 좋아지면서 올해는 1만여 명이 참석했다”며 “이번 대회 주최를 위해 힘쓴 경기신문 가족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힘차고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 이 시장은 “수원에는 유명한 맛집이 많다. 마라톤을 마친 뒤 동료들과 이곳 음식도 함께 맛보면서 수원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재식 의장은 “마라톤은 속도의 경쟁을 넘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여정”이라며 “오늘 이 레이스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참가자 모두 완주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수원지역 국회의원·지방의원들은 “멋진 마라톤 승부를 기대하겠다”, “즐거운 러닝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오전 8시,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떨어지자 참가자들은 수원종합운동장~송죽삼거리~청솔마을사거리~안죽골삼거리~성균관대역사거리~탑동지하차도~푸른지대삼거리(하프 기준)로 이어지는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응원객들은 참가자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환호했고 이에 몇몇 사람들은 미소를 보이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 하프·10㎞ 코스 우승자 명단에는 대회에 여러 차례 참여한 익숙한 얼굴부터 외국인 선수까지 다양한 도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하프 코스 남자 부문은 ‘푸른 눈의 마라토너’ 로버트허드슨(38) 씨가 1시간08분0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하프 여자 부문에는 이영탁(광교마라톤클럽·45) 씨가 1시간23분52초로 1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10㎞ 남자 부문은 김회묵(수원사랑마라톤클럽·52) 씨가 31분59초를 기록해 1위를, 10㎞ 여자 부문에는 강경아(아디다스 스쿼드팀·48) 씨가 37분10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강 씨는 지난 2017년 대회 마스터스 10㎞ 부문 첫 우승에 이어 6년 뒤인 2023년 대회 하프 부문에서도 우승을 한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단골 우승자’다.
다른 참가자들도 오전 동안의 마라톤을 끝마친 뒤 장내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간식을 제공받는 등 경기 후 여유를 즐겼다.
한편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국제육상연맹(WA)의 코스 공인(하프 코스)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 수원시육상연맹이 주관했으며 후원사로는 경기도, 수원시 등이 참여했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