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영국 찾아 영종국제학교 설립 속도 낸다

2026.02.24 16:09:39 1면

유 시장, 22~27일 영국 방문
영종국제학교 설립 우선협상대상자인 위컴 애비 방문 계획
본계약 앞둔 만큼 사업 속도 붙을 거라는 기대감 ‘솔솔’

 

유정복 인천시장의 영국 출장으로 영종국제학교 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과 하이위컴, 캐임브리지, 맨체스터 등을 방문한다.

 

유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런던 무역관 등을 방문해 영국 경제 동향 및 투자 환경 등을 청취했다. 이어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번 영국 방문이 유 시장의 세일즈 외교로 평가받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영종국제학교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 시장의 이번 영국 방문 일정에는 하이위컴도 포함돼 있다. 하이위컴은 영국 버킹엄셔주에 있는 전통 있는 사립 기술학교 위컴 애비가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선데이타임스의 평가에서 영국 내 사립학교 평가 3위를 기록한 명문 사학교로, 최근 10년 동안 졸업생의 30%가 옥스퍼드대나 케이브리지대 등 세계적으로도 명문으로 인정받는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위컴 애비는 인천과 인연을 만들게 됐다. 지난해 4월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약 9만 6000㎡ 부지에 건립할 캠퍼스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오는 2028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가 부지를 제공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학교 등의 건물을 세워 향후 위컴 애비 측에 운영을 위임하는 방식이다.

 

영종국제도시가 글로벌 교육 및 정주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공모에서 떨어진 외국계 교육 기관이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내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으나 본안 소송 2차 공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가처분 신청 기각에 이어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05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인천경제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본안 소송도 가처분 신청과 거의 같은 자료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소송에도 총력을 다해 대응, 사업 추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법적 리스크 해소가 목전인데다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유 시장이 영국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위컴 애비를 직접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국제학교를 조성하겠다는 시와 인천경제청의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유 시장의 영국 출장 방문으로 장기간 중단된 미단시티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중국 푸리그룹이 9000억 원을 투자해 특급 호텔과 외국인 카지노, 컨벤션 등을 짓고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단지 등을 배치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이 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됐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송련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미단시티 문제는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영종국제학교가 들어온다고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국제학교 조성이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고, 향후 종합계획 수립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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