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도지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6선, 하남갑) 의원이 12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김 지사와 추 의원, 권칠승(3선, 화성병)·한준호(재선, 고양을)의원, 양기대 예비후보 간 ‘5파전’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고, 국민의힘은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김 지사는 이날 안양시에서 ‘안양역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 선포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본선에서 100퍼센트 승리를 자신한다”며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단 1퍼센트 패배의 변수도 허용하지 않는 승리의 상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뿐 아니라 31개 시군구 석권을 이끌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제1과제’는 분명하다. 이재명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일”이라며 자신이 ‘국정 제1동반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속도와 체감이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로 낭비할 시간이 우리에게는 없다”며 “‘일잘러 대통령’에게는 ‘일잘러 도지사’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를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당당한 경기도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금 혁신적이고 당당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책임지는 행정, 실천하는 행정으로 경기도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재난지원금과 청년기본소득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수십년 간 지지부진했던 불법 계곡을 정비해 경기도가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것처럼 지금 경기도에도 도민을 행정 중심에 놓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결단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강한 성장’, ‘공정 경기’, ‘AI 행정 혁신’, ‘따뜻한 경기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권·한 의원과 양 예비후보도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권 의원은 최근 ‘코로나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대위’가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된 실력으로, 홀로 눈물짓는 사람이 없는 ‘기본이 든든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화성시 반도체산업발전협의회 발대식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반도체 초격차는 현장과 기술, 행정이 한 팀이 될 때 만들어진다”며 “경기도가 그 판을 만들겠다.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 반도체 벨트를 더 강하게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찬반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5자 상생 협의체’ 즉시 가동 등 ‘4대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5명의 후보들은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 연설대결을 벌리고 19일 JTBC에서 합동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이후 21∼22일 예비경선에서 3명을 추린 뒤 다음 달 5∼7일 본경선을 치른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 본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50%씩 각각 반영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2위 간 15~17일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정한다.
국민의힘은 맞대결을 벌이는 양 최고위원과 함 전 사장이 경기도 비전과 정책을 다지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한 추 법사위원장에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환영한다”며 “제1공약이 ‘반도체 산업 육성’인 것도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진영 논리를 배제한 규제 혁신이 필수”라며 “법사위를 갈등과 대립, 이념의 상징으로 만든 추 위원장의 권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리더십이 과연 경기도의 첨단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직격했다.
함 전 사장은 지난 2022년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며 준비했던 경기도 정책과 공약들을 재정비하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해 정책 노하우가 풍부한 그는 ‘독특한 선거 전략과 공약’을 강조하며 지난 10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김 지사가 의욕적으로 펼치다 중단된 경기분도론을 비롯해 경기북부 발전 방안과 국제평화산업단지 조성 방안, 팔당상수원 이전 추진 등을 피력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마예린·장진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