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환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17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 첨단산업단지 정책을 놓고 “대기업 R&D센터 유치 발표만 있고 산업 생태계 설계는 보이지 않는다”며 부천시에 구체적 전략과 행정 체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부천시는 대장 첨단산업단지를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만들겠다고 하지만, 시민들이 보는 건 SK·대한항공·DN솔루션즈 등 대기업 연구소 유치 발표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판교는 1,780개 기업과 8만3천 명 종사자, 226조 원 규모의 완성된 생태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이 85%를 차지하며 대기업이 앵커 역할을 하는 가운데 기업지원허브와 스타트업캠퍼스 등 창업-연구-투자-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가 작동하고 있다. 반면 대장산단에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할 구조나 지원 체계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 예비후보는 현장 부천 기업인들이 “우린 못 들어간다” “우리와 상관없는 단지”라고 불만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부천의 강점인 부품·장비 제조업 기업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구체적 그림이 없다는 지적이다. “대기업 연구소가 들어온다고 지역 산업이 자동으로 살아나지 않는다”며 대기업과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천시 대장산단 담당 부서는 전략담당관실 첨단산업조성팀(3명)이지만 실질 공무원은 1명 수준이라는 비판도 이어갔다.
한 예비후보는 “수조 원 규모 미래 산업 전략의 핵심 사업을 사실상 한 명이 추진하는 구조가 정상 행정인가”라며 수원·성남·화성·용인 등 타 도시가 산업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데 비해 부천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천시에 ▲대장산단이 단순 연구소 단지인지 생태계인지 ▲부천 기업 역할 포함 산업 전략 ▲R&D 연구가 부천 생산·산업 확장으로 이어지는지 ▲전담 컨트롤타워 조직 여부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대장산단은 대기업 R&D의 섬이 아니라 부천 산업 생태계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스타트업 성장, 중소기업 참여, 앵커 기업 기술 협력이 이뤄지는 부천형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장산단에 부천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 앞에 분명한 답변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