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공공기관이 권력 편 섰나”…전면 인적쇄신 요구

2026.03.23 18:45:55

공단 이사장 ‘정치문자 의혹’ 직격…“해임 의지 밝혀라”
민주평통·민간위탁까지 확산…“중립성·공정성 무너졌다”
“측근·코드 인사 결과”…시정 책임론 전면 제기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안성시 공공기관 전반의 정치적 중립성과 인사 공정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시정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최 위원장은 23일 열린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을 향해 “공공기관이 시민이 아닌 권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인적 쇄신 필요성을 압박했다.

 

문제 제기의 출발점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정치적 행위 의혹이다. 최 위원장은 “현직 시장 지지 취지의 문자 발송 의혹은 공기업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을 향해 해당 사안 인지 여부와 해임 의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성시 협의회장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최 위원장은 선거 국면에서의 직무정지 상태와 정치 편향 논란을 언급하며 “공적 지위를 가진 인사의 책임성과 중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은 국가적 차원의 신뢰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민간위탁 과정 역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최 위원장은 공모 기준 완화와 특정 단체 유리 의혹을 제기하며 “절차적 정당성이 흔들린 행정은 결과 또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단체의 보조금 및 위탁사업 전반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검증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일련의 사안을 ‘개별 사건’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결국 측근과 코드 중심의 인사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공단 이사장 의혹 규명 ▲유관단체 중립성 점검 ▲민간위탁 전 과정 공개 등 다각도의 개선책을 요구했다.

 

발언 말미에는 책임론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제가 확인되면 관련 책임자는 즉각 물러나야 하며, 시장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행정은 권력이 아닌 시민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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