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인 광명스피돔…위험한 도로로 내몰린 사이클 꿈나무

2026.04.08 17:19:19 5면

경기도 유일의 실내 벨로드롬 '광명스피돔'
경륜 경기·훈련 등으로 사실상 대관 불가능
노후화된 의정부벨로드롬…원활한 훈련 못해
열악한 훈련 환경에 도로로 나서는 학생선수

 

경기도 내 유일한 실내 벨로드롬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의 폐쇄적인 운영이 자전거 꿈나무들을 위험한 도로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자전거연맹과 19개 시군 자전거연맹, 전국프로경륜선수노동조합, 가평군청연천군청 사이클팀 등은 '사이클 유망주' 고(故) 신민철(17)의 사망 사고 이후 이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경기도 복합 벨로드롬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복합 벨로드롬 건립에는 500~8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데다, 지방선거까지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건립이 확정된다 해도 학생선수들은 완공이 될 때까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로에서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때문에 자전거 꿈나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내 유일의 실내 벨로드롬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을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이클 관계자는 "광명스피돔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체육진흥공단은 체육을 육성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광명스피돔에서 자전거를 탔는데, 왜 지금은 못타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15개의 자전거 트랙경기장이 있다.


경기도에는 광명스피돔과 의정부벨로드롬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중 도 소속 학생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사실상 의정부벨로드롬 한 곳이다.


1989년 설립되어 2010년 보수공사를 진행한 의정부벨로드롬은 시설이 낙후된 데다,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학생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시멘트로 구성된 노면은 매끄럽지 않고 거칠어서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광명스피드돔은 2006년 지어진 경륜 전용 경기장이다. 아스콘이 깔려 있으며, 사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금·토·일요일은 경륜 경기가 진행되고,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 대부분은 경륜 선수들의 훈련이 이뤄져 사실상 학생선수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광명스피돔 관계자는 "광명스피돔의 메인은 경륜 경주다. 두 번째는 경륜 경주를 뛰는 선수들의 훈련"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관 신청이 왔을 때 훈련 일정이 비어 있는지 확인하고, 그 시간을 할애해서 경기장을 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구와 축구처럼 경기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 구조와 같다. 광명스피돔은 프로 선수들의 경기와 훈련이 최우선이 장소"라며 "학생선수나 아마추어 선수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ychanghe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