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7-8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반 뒤집기에 성공하고도 불펜이 버티지 못하며 연장 끝에 무너진 경기였다.
KT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흐름을 가다듬었지만, 이날 초반부터 마운드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KT 선발 사우어는 1회부터 흔들렸다. 두산 박찬호와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3회에도 박준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6회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양의지의 볼넷 이후 연속 장타와 내야안타, 폭투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날 사우어는 6이닝 7피안타 4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두산 선발 곽빈의 구위에 눌리며 KT 타자들은 6회까지 단 1안타에 묶였다. 곽빈은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흐름은 7회말 바뀌었다. 류현인의 안타를 시작으로 대타 이정훈, 김상수가 연속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이어 힐리어드의 적시타가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8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실책과 안타를 포함, 2점을 추가하며 6-4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뒷문이 문제였다. 9회초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초 KT 불펜은 다시 실점했다.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며 6-8로 끌려갔다.
KT는 10회말 1점을 만회하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이날 KT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지만, 마운드 불안이라는 과제를 다시 드러냈다. 승기를 잡고도 지켜내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짙은 한 판이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