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하고 방미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의 분열과 고통의 시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와 법치, 시장 질서까지 흔들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6.3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 전선 위에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했다.
당초 장 대표는 오는 14일 출국해 16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박4일 일정을 소화하고 17일에 귀국할 계획이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기 출국 배경에 대해 “방미 일정이 공개되고 난 이후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한미동맹과 민생경제를 확실히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는 “지금 시점에 방미하는 것이 오히려 지방선거와 경제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이 진정한 안보 정당이자 국익을 지키는 정당이라는 점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는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1일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해피마켓’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며 “50일 남겨 놓고 미국을 간다는 것은 결국 ‘선거를 포기한 것인가’ (하는) 이런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17개 시도당 후보들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섰다”며 “끝까지 ‘후보의 짐’으로 남고 싶은 거냐”고 힐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