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평택과 용인을 잇는 ‘반도체 대장정’에 나섰다.
추 후보는 이날 경기 남부 반도체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세계 최고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을 향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추 후보는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시작으로, 오후 용인 LH 국가산단 현장, SK하이닉스 용인 현장을 차례로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수원·용인·성남·화성·안성·평택·오산·이천을 잇는 이른바 ‘수·용·성·평·오·이’ 반도체 벨트를 대한민국 산업 핵심 거점으로 공식화하고, 지방선거 후보들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 평택서 포문···“평택은 대한민국 반도체뿐만 아니라 세계 반도체 심장”
이날 오전 10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추 후보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을 만나 “삼성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반도체 능력을 이어가는 모습은 대단한 일”이라며 기업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장에는 홍기원(평택갑)·김현정(평택병) 국회의원과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가 동행했다.
추 후보는 이들을 ‘반도체 시장 후보’라 칭하며 “‘수·용·성·평·오·이’ 벨트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다. 평택이 꽉 차면 용인이 연달아 국가 산단에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는 전기·물·사람이 있어야 하고, 하나의 공장이 잘 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 8~10년간 장기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야만 사업이 가능하다. 신발 찍어내듯 찍어낼 수 없는 고도의 기술 산업”이라며 “경기도가 가진 유리한 장점을 정부와 함께 추진력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덜란드 ASML과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기도행을 언급하며 “세계가 이미 경기도를 최적지로 주목했다”며 “대한민국이 느닷없이 계획을 바꿀 리 있겠느냐”고 반도체 이전 문제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안심하고 원래 계획대로 잘 추친하라”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은 속도다. 평택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용인 LH 산단서 용수 문제 해법 제시···“입법으로 정면 돌파”
오후 2시 용인 LH 국가산단 사업 현장 방문에는 이상식(용인갑)·손명수(용인을)·이언주(용인정) 의원이 합류해 추 후보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추 후보는 반도체의 핵심 과제로 ‘물’을 꼽으며 “SK가 쓰는 용수까지 생각하면 1일 최소 107만 톤이 필요하다. 이는 수자원공사뿐 아니라 한수원과의 협약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용수 문제는 한강 수계를 낀 경기도만이 해결할 수 있다”며 본인이 직접 발의한 ‘발전용 댐 용수 활용 관련 법안’을 통해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장에서 제기된 토지 보상 속도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43%가 완료됐다. 그래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착공은 문제없을 것”고 자부했다.
◇ SK하이닉스서 중앙·지방 정부 ‘원팀’ 강조···“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마지막 행선지인 SK하이닉스 용인 현장에는 김태년(성남수정)·이상식·이언주·윤종군(안성) 의원과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가 참석하며 ‘원팀’ 화력을 과시했다.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경영진과 SK에코플랜트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이들을 맞이하고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추 후보는 “시스템 반도체 시대에서 AI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것처럼 이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 연일 차질 없이 용인 일반 산단 가동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며 “반도체는 속도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행정적 뒷받침 속에 더욱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게 구상하겠다”고 약속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추 후보는 삼성과 SK라는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의 현장을 하루 만에 훑으며, 경기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초광역 산업벨트로 완성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