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라운드’ 띄운 민주…경기도 1400만 표심에 올인

2026.04.29 14:58:26

추미애 전면에 내세워 원팀 결집 가속
31개 시군 압승 목표로 전열 정비
지방선거 넘어 정국 주도권 승부 확전
중앙·광역·기초 잇는 수직 선거체계 구축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를 사실상 ‘대선 2라운드’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정권 심판 완성’과 ‘이재명 정부 뒷받침’이라는 이중 프레임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1400만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를 전국 판세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띄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9일 경기도의회에서 도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추 후보를 비롯해 김승원 도당위원장, 한준호 의원, 양기대·고영인 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원팀 결집’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경기도의 승리가 곧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승리”라며 “60개 지역위원회가 가장 강력한 기반이자 승리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팀으로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도를 전국 승리를 견인하는 ‘맏이 역할’로 규정했다. 그는 “경기도가 큰 표 차이로 승리해 그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지방자치의 모범을 통해 중앙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 후보는 ‘추진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선거 전면에 나섰다. 그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이를 더 큰 성과로 이어가는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지사와 시군 단체장, 지방의원이 함께 당선된다면 완벽한 지방정부 성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광역-기초 권력을 아우르는 ‘완전체 지방권력’ 구상을 내놓은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 심판의 연장선’으로 규정하는 발언도 공개적으로 나왔다. 고영인 전 의원은 “대선을 통해 1차 심판이 이뤄졌다면, 지방선거는 풀뿌리 차원의 2차 심판을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경기도가 그 선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를 지역 일꾼 선출을 넘어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전국 단위 정치 대결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은 경기도’라는 점도 거듭 강조됐다.

 

민주당은 특히 31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양기대 전 의원은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31개 시군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며 총력 대응을 주문했고, 참석자들 역시 한목소리로 원팀 전략을 통한 동반 승리를 다짐했다.

 

한준호 의원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전체 선거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좋은 공약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석회의는 단순한 선거 준비를 넘어, 민주당이 경기도를 축으로 중앙정치 주도권을 재확인하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선 2라운드’라는 규정은 지방선거의 성격을 지역 경쟁이 아닌 전국 정치 대결로 끌어올리며, 유권자 선택을 정권 평가와 직결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여기에 추미애 후보를 전면에 세운 점도 주목된다. 당 대표 경험과 전국 선거 지휘 이력을 갖춘 인물을 앞세워, 단순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과 ‘전투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원팀’과 ‘추진력’을 전면에 내건 메시지는 공천 과정에서의 내부 경쟁을 봉합하고, 중앙정부-광역-기초를 잇는 수직적 선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도지사를 중심으로 시군 단체장과 지방의원 동반 당선을 통해 정책 추진 속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jhha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