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원 사격 속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광재 하남갑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하남 덕풍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날 방문은 추 후보의 의원 사퇴 직후 이뤄진 첫 현장 민생 행보로, 민생 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장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김승원(수원갑) 경기도당위원장, 김용만(하남을)·이재강(의정부을) 의원,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 등이 동행하며 ‘민주당 원팀’의 화력을 과시했다.
오후 2시 30분경 덕풍시장에 도착한 정 대표와 후보들은 상인들과 무릎을 맞대고 바닥 민심을 살피며 시장 곳곳을 돌고 상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데 주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해 대기 중이던 추 후보와 이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다.
이어 도착한 정 대표는 “여기 서서 뭐하남”이라며 특유의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고, 추 후보는 아직 ‘파란색 점퍼’ 후보 복장이 준비되지 않은 이 후보를 가리키며 “이 후보가 옷이 아직 준비 안 된 관계로”라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시장 내 떡집과 청과물 가게, 수산물 코너 등을 촘촘히 돌며 상인들이 건네는 먹거리를 함께 나눴다.
정 대표는 직접 떡을 구매해 추 후보와 이 후보에게 일일이 먹여주는가 하면, 떡을 세로로 세워 ‘1번’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결속을 다졌다.
추 후보 역시 과일가게 등에서 이 후보의 어깨를 감싸 쥐고 “이분이 누구냐. 이광재다. 추미애 밀어줄 후보다”라고 소개하며 힘을 실어줬고, 이 후보는 시민들의 응원에 연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경청에 집중했다.
상인들과의 만남 중 한 시민이 ‘터미널 확충’ 등 지역 숙원 사업을 건의하자 이들은 “공약으로 확실히 챙기겠다”고 화답하며 정책 행보의 내실을 기했다.
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 대표는 “하남 시장 인심이 참 후해 배가 부를 정도”라며 “추 후보가 의원직 사퇴 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지역구였던 하남을 택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하남에 대한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중용했던 이광재 후보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하남을 눈부시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의원직 사퇴 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추 후보는 “정치적 길을 열어준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다시 길을 열어준 하남 시민들께 인사드리러 왔다”며 “이광재 전 지사와 같은 실용주의 행정 파트너가 하남에서 국회에 진출한다면 하남 발전은 더욱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하남은 강남과 분당의 장점에 풍부한 수변 공간을 갖춘 미래 녹색도시가 될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국정과 입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과 교육 등 하남의 핵심 과제들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