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안민석 후보가 확정되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선거 판세를 흔들 최대 변수로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가 급부상하고 있다.
유 전 부총리가 독자 출마에 나설 경우 진보 진영 표 분산은 물론 전체 선거 지형 자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지난달 22일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원팀’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선 경쟁자였던 성기선, 박효진 후보를 선거 캠프에 합류시키고 정책 연대와 조직 결집에 나서며 단일화 효과 극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단일화를 주도했던 경기교육혁신연대가 공식 해산과 동시에 안 후보 지원 체제로 전환하면서 진보 진영 결집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유 전 부총리 측과의 통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유 전 부총리의 돌봄 정책과 교육 공약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막판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유 전 부총리 측은 단일화 과정에서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지지층 내부에서는 경선 결과 수용과 독자 출마 요구가 동시에 분출하고 있다.
유 전 부총리 측은 오는 4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후보 캠프 합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만약 유 전 부총리가 독자 출마를 선택할 경우 선거는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와 진보 성향 안민석·유은혜 후보 간 3자 구도로 재편된다.
이 경우 진보 진영 표가 분산되면서 임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변수는 단순하지 않다. 유 전 부총리의 출마가 중도층 표심 일부를 흡수하며 기존 판세를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임태희 캠프 관계자는 “유 후보의 동향에 일희일비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난 4년간 추진한 교육정책 성과를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평가받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최근 경기교사노조와 경기교총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교육의 탈정치화, 대입 개혁, 인공지능 기반 미래교육 확대 등 정책 연속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교원단체와 교육공무직, 특수교육 현장 등으로 접촉면을 넓히며 외연 확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임태희의 ‘정책 연속성’과 안민석의 ‘외연 확장’ 구도로 압축되는 가운데, 유은혜의 선택이 최종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