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불출마 선언에 안민석 "지난 마음 풀고 함께 해달라"

2026.05.05 14:48:58

유은혜 4일 경기도교육감 후보 불출마 선언... 단일화 과정 비판
안민석 "결단을 무겁게 받아 안겠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기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민석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유 전 장관은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을 잃은 공교육 앞에서 다른 접근을 하고 싶었다"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에게 숨쉬는 학교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진보진영 단일화 과정을 겨냥해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유 전 장관은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관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며 "공정과 정의는 무너지고 훼손된 절차적 정당성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안민석 후보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라고 밝혀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유은혜 전 장관께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무게가 있었을지 헤아리며 결단을 무겁게 받아안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전 장관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후보와 지지자들께 송구하다”며 “비판 역시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다만 갈등을 확산하기보다 봉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유 장관님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존경한다. 지난 마음을 풀고 함께해달라”며 "숨쉬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가치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일화 정당성 논란에 정면 대응하기보다, 유 전 장관의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안 후보는 “박효진, 성기선, 유은혜 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원팀’ 구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남윤희 yun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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