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남갑에 출마한 이용 국민의힘 전 의원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아 ‘윤 전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하남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변명하지 않겠다. 숨지 않겠다”면서 “국민께서 주시는 회초리를 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창출은 정당의 존재 이유였고,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임무를 다했다”며 “그러나 그 정권이 국민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지금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권을 만드는 일에 함께했다면 그 정권의 실패 앞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수초간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저부터 달라지겠다.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 고칠 것은 고치겠다”며 “무너진 신뢰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다시 쌓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 및 하남갑 보선과 관련, “하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권력의 폭주를 멈출 것인가, 하남을 책임질 사람을 세울 것인가, 그 선택의 시간”이라며 “(재선에 도전하는) 이현재 시장과 함께 하남의 중단 없는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비판하며 "민주당의 폭주를 멈추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오만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대해서는 “(강원도지사 출마했을 때) 강원에 뼈를 묻겠다고 하고, (분당갑 출마했을 때) 분당에선 분당의 미래를 책임진다더니 이제 하남에서 일을 하겠다고 한다”며 ‘철새 정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절윤’ 결의에 동감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의원 전원이 ‘절윤’한다고 했다면 당 일원으로서 마땅히 같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 후보의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이 함께 했다. 안 의원 22대 총선에서 이광재 후보와 대결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남을 걷어찬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분당을 버리고 하남으로 떠난 이광재 후보와 달리 이용 후보는 지난 총선 이후에도 끝까지 하남을 지켜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하남은 정치 철새들이 잠시 머물다 떠나는 정거장이 돼선 안 된다”며 “이번 선거는 하남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하남에 나온 사람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