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임태희 후보의 ‘1호 공약’을 두고 “통계 왜곡과 실적 부풀리기”라며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 후보 측 ‘안심캠프’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임 후보가 재임 시절 추진한 기초학력 정책과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성과 홍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임 후보는 제1호 공약으로 ‘학력 향상’을 내세우며 기초학력 보장과 하이러닝 기반 맞춤형 교육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기초학력 미도달 향상률 61.19%’, ‘하이러닝 약 100만 명 활용’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61.19% 수치는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설계·측정한 결과일 뿐, 독립적 검증이 이뤄진 국가 비교 데이터라고 보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나타난 학력 회복 흐름까지 특정 정책의 독자 성과처럼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산 대비 효과도 미비하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은 “기초학력 지원 예산이 2024년 43억 원에서 2025년 159억 원으로 약 3.7배 증가했지만 향상률 개선 폭은 1.89%포인트에 그쳤다”며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실질적 성과가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하이러닝 활용 실적 역시 과장됐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 측은 지난해 경기교사노동조합이 도내 교사 43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가 하이러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통신 불량과 연결 오류 등 기술적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응답 교사의 76%가 가입 과정에서 강제성을 느꼈다고 답했다. 당시 노조는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가입률과 활용률을 높이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후보는 “학교 단위에서 인증번호를 배부해 일괄 가입시킨 계정 수를 실제 이용자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가입자 수와 실사용자 수를 명확히 구분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