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미국 NASA와 연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우주 재배 가능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13일 국립수목원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Fairchild Tropical Botanic Garden과 NASA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시민과학 프로그램 GBE(Growing Beyond Earth)를 한국형 모델인 K-GBE로 도입해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구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강원외국어고등학교을 시범학교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국립수목원은 이 학교를 방문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식물 재배 환경을 모사한 실험 장비를 전달하고, 학생들과 프로젝트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립수목원-강원외국어고등학교 ‘우주식물 시민과학 프로젝트’ 추진.(사진=국립수목원 제공
GBE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며 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NASA 연계 교육·연구 프로그램으서, 현재 전 세계 11개국 400여 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의 참여는 한국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K-GBE 프로젝트는 국내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실험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축적해온 민속식물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용·약용 가치가 높고 극한 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자생식물 후보군을 선발해 우주 환경에서의 재배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기록한 생육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NASA 연구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돼 향후 우주식물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 대상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확대는 물론, 미래 우주 자원 확보와 국가 식물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