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오리역세권을 ‘화이트존(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 산업 중심의 혁신 밸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개발 비전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5일 성남시의회에서 “오리역세권 내 대규모 국공유지와 상업시설 부지를 통합하고, 용도와 밀도 규제가 없는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도시개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개발 청사진에 따르면, 오리역세권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4개 핵심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팹리스·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하는 ‘미래산업 R&D 존’, 대기업 본사와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복합업무 존’, 의료·교육시설을 연계한 ‘상업업무지원 존’, 하수처리장 부지를 활용한 수변 문화공간과 전시시설을 포함하는 ‘공연·전시·복합문화공간 존’ 등이다.
김 후보는 현 신상진 성남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개발과 관련해 “당초 국비를 포함해 1209억 원 규모로 추진되던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사업이 80% 이상 축소돼 시비 144억 원 규모의 ‘물빛정원’으로 변경됐다”며 “주민 염원이었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혁신구역 추진을 폐기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방향을 선회한 점에 대해서도 “건축 규제로 인해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와 랜드마크 조성에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며 “중앙정부 협의의 어려움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시간과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SRT 복복선화 및 오리동천역 신설 ▲신설 오리동천역과 신분당선 동천역, 오리역을 잇는 지하 연결망 구축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을 광역교통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리역세권 개발의 성패는 앵커기업 유치에 달려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협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취임 직후 기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유지 우선 개발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며 “오리역세권 개발을 성남 전역 재건축의 기폭제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