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해안길 달린 수천 건각…‘2026 경기신문 씨사이드 마라톤’ 열기 후끈

2026.05.16 16:00:17 면 (인천)

하프·10㎞·5㎞ 코스서 전국 러너들 서해 풍경 만끽
가족·러닝크루·시민 함께한 초여름 해안 스포츠 축제
반환점·결승선마다 응원 열기…완주 메달 들고 환호
“기록보다 즐거움”…참가자들 바다 따라 특별한 레이스

 

초여름 바닷바람을 가르며 전국 러너들이 인천 영종도에 모였다. 푸른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진 ‘2026 경기신문 씨사이드 마라톤대회’가 16일 인천 중구 영종 씨사이드파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러너와 가족, 러닝크루, 시민 등 수천 명이 참가해 해안 코스를 달리며 초여름 축제를 만끽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 모여 몸을 풀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레이스를 준비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러닝 동호회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회는 하프코스와 10㎞, 5㎞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출발 총성과 함께 참가자들은 영종 해안길을 따라 힘찬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해 바다와 갯벌, 영종대교가 어우러진 풍경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선두권 러너들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기록 경쟁을 펼쳤고, 일반 참가자들은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해안 코스를 즐기며 달렸다. 일부 참가자들은 레이스 도중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함께 참가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코스를 만끽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 마포구에서 동호회원들과 함께 10㎞ 코스에 참가한 김나현(25·여) 씨는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꼭 한번 달려보고 싶었던 코스였다”며 “오늘은 기록보다 해안길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기분 좋게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최민석(36·남) 씨는 “몇 달 전부터 꾸준히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며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참가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운영 공간도 마련됐다. 운영본부와 기록 포토존, 메달 및 간식 배부처, 의료지원 부스 등이 운영됐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 안내와 안전 관리에 힘을 보탰다. 급수대에서는 생수와 음료가 제공돼 참가자들의 체력 보충을 도왔다.

 

 

특히 반환점과 결승선 주변에는 시민들과 가족들의 응원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지인들의 응원 소리에 힘을 얻어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승선 일대는 완주한 참가자들의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참가자들은 기록증을 확인하거나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잔디광장 곳곳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남자 5㎞ 부문 우승을 차지한 권준수(32·남) 씨는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나와 기쁘다”며 “바다를 보며 즐겁게 뛰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코스 분위기와 운영이 좋아 더욱 기억에 남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을 넘어 시민 참여형 생활체육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러닝 문화가 일상 속 건강한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연령층 참가자들이 현장을 찾았고, 곳곳에서는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장면이 이어졌다.

 

신소형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장은 “대회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이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며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무리해 뜻깊은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 씨사이드파크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 속에서 함께 달린 오늘의 시간이 참가자 여러분에게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른 바다를 따라 달린 ‘2026 경기신문 씨사이드 마라톤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시민과 지역이 함께 호흡한 해안 축제로 마무리됐다. 기록 이상의 즐거움과 응원의 순간들이 참가자들의 발걸음 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하민호 daerm098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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