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든 조례안, "시의회 본회의 통과됐습니다"...땅! 땅! 땅!

2026.05.18 11:12:10 14면

서연고 학생들, 화성시의회서 지방의회 의정활동 탐방
동탄호수공원 ‘청소년 꿈의 무대’ 조례안 놓고 찬반 토론
전자투표·의사봉 체험 통해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 진행

 

화성시 소재 서연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시의원이 되어 조례안을 상정하고 전자투표까지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주의 절차를 배웠다.

 

서연고등학교는 최근 학생 25명과 지도교사 5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성시의회를 방문해 ‘2026학년도 지방의회 의정활동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생들은 본회의장에서 실제 의회 운영 방식에 맞춰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김태은 학생이 의장을 맡고, 한재영 학생이 의사담당관 역할을 수행하는 등 참가 학생들이 각각 시의원과 의회 관계자 역할을 맡아 회의를 이끌었다.

 

학생들은 이날 '동탄 호수공원 청소년 꿈의 무대 상설화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

 

찬성 토론에 나선 임송은 학생 등은 “청소년기의 문화적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며 “호수공원 상설 무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의사일정 진행 과정에서는 실제 화성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전자투표 방식의 기록표결도 체험했다. 학생들은 의장의 진행에 맞춰 ‘재석’ 버튼으로 출석을 확인한 뒤 찬성·반대·기권 중 하나를 선택하며 실제 의결 절차를 재현했다.

 

또한 학생들은 의회 관계자로부터 지방의회의 기능과 구조, 조례 제정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임위원회 회의실 등 의회 주요 시설도 둘러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의사봉 3타의 의미와 실제 투표기의 긴장감을 직접 느끼며 지역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민주주의를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순 서연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안건을 제시해 토론과 표결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민주시민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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