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가 19일 성남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구상을 담은 ‘스마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신 후보는 이날 ▲중원구청 복합개발 신속 추진 ▲야구전용구장 조기 준공 ▲성남 연고 프로야구단 유치 등을 골자로 한 계획을 공개하며,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체감형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김병욱 후보가 제시한 ‘6500억 원 규모 돔구장 건립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 후보는 “표를 의식한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돔구장은 단기간에 완공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시설 철거, 지구단위계획 변경, 교통영향평가, 중앙·지방정부 투자심사 등 필수 행정 절차만 수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 사례도 언급했다. 인천 청라 돔구장은 2020년 착공 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 잠실 돔구장은 2016년 계획 수립 이후 2032년 완공 예정으로 장기간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이다. 신 후보는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한 채 임기 내 완공을 주장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사업비 문제도 쟁점으로 제기했다. 신 후보는 “6,500억 원으로는 현실성이 없으며, 실제로는 1조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남종합운동장 주변 교통 여건을 고려할 때 장기간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과 상권 침체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마트 리모델링’ 방식을 제시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중원구청 복합개발과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병행해 단기간 내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후보는 특히 2028년부터 성남에서 연간 10회 이상 프로야구 1군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의 협약 및 이사회 의결이 이미 완료된 상태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돔구장 건설로 기존 운동장을 철거할 경우 향후 10년간 성남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현실성 없는 공약은 과거 장기간 방치됐던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민생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성남종합운동장 일대를 원도심의 대표적인 스포츠·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