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용남, 보좌진 폭행’ 의혹 놓고 공방

2026.05.19 16:36:28 5면

민주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지양해야”
국힘 “폭력 의혹 가진 자 민의의 전당에 설 자격 없어”
국힘 유의동 후보 ”나쁜 사람 공직 맡아선 안 돼...사퇴·사과해야“
민주 김용남 후보 “이유 여하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여야는 19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보좌진 폭행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공방이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 후보의 보좌진 폭행 의혹 등에 대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네거티브가 전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논란들과 관련해 당 차원의 후보 검증을 추가로 더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검증 절차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사전 검증 단계에서 의혹이 나왔다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었는데, 후보 등록 후라 이젠 시민들이 판단해주셔야 한다”며 “당에서 개입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김 후보가 잘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보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11년 전 그날의 정강이 폭행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인간에 대한 모멸이자 권력형 갑질의 극치”라며 “이것이 과연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국회의원 후보의 본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특히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으며, 폭력 의혹을 가진 자는 민의의 전당에 설 자격이 없다”면서 “서너 차례 공직선거에 출마하고 방송 패널로 활동하며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가면을 써왔지만, 그 실체는 폭력 의혹을 부인해 온 비겁한 정치인일 뿐”이라며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절대 때린 적이 없다. 맞았다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와 보라’고 주장하는 지난 2015년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보좌진 출신으로서 더욱 분노한다”며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용기 내어 목소리를 냈는데도 김 후보는 부인하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어 “2015년 당시에는 언론에 ‘맞은 사람 있으면 데려와 보라’라고 당당히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며 “나쁜 사람이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과거 제 의원실 보좌진과의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10여 년 전, 초선 의원 시절의 저는 의욕만 앞서고 마음이 조급한 사람이었다”며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업무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낸 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특히 “저의 거친 언행과 태도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여의도를 떠나야 했던 아픔을 무거운 후회와 책임감으로 통감하고 있다”며 “평택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채찍질과 호된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김재민·한주희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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