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안 도출을 환영한다”며 “파업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노사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해철 대변인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한 소식이 전해지자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번 합의는 극한 대립과 파업에 대한 국민적 우려 속에서도, 대화와 조정을 통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내일부터 예고됐던 파업은 유보됐으며, 노동조합은 오늘 잠정 합의안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하게 된다”며 “아직 조합원의 투표가 남았지만 노동조합의 대표자가 협상을 통해 도출해 낸 합의라는 대표성과 의미가 존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함께, 노사자율교섭 과정에서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타협과 결단을 선택한 노사 양측의 책임 있는 자세에도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를 충돌이 아닌 타협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생산 현장의 안정과 노사간 신뢰 회복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대외신인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도출에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대승적 결단에 감사하다”며 “끝까지 중재에 임해준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0일 22시30분경 ’26년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며 “21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쟁의행위는 보류하기로 노사간 합의했으므로 전 임직원 여러분은 평소와 같이 정상 출근해 근무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또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기업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도 브리핑에서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오늘 사후조정이 불성립된 이후, 고용노동부 장관님 주재로 노사 교섭이 재개됐고, 총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잠정합의 도출과 동시에 공동투쟁본부 명의로 투쟁 지침 3호를 발령해 총파업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며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 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6개월여 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 온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