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새벽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로 총파업 위기가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 이날 자정 당 지도부의 방문 등을 계기로 단식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양 후보는 앞서 18일부터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반도체 생산 차질을 막고 노사 대타협을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늦은 밤 임금협상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르며 총파업을 일단 유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1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양 후보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김민수 최고위원과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도 동행해 현장을 약 1시간가량 둘러보며 농성장을 지켰다.
단식 4일차에 접어든 양 후보는 “대한민국 반도체 생산라인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총파업이라는 최악이 일단 유보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 잠정 합의에 이른 것은 다행”이라며 “양 후보가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는 절박함으로 싸워왔기에 합의라는 결과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반 투표하고 모든 것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이제는 몸을 추스르고 선거운동에 임해주셨으면 한다”며 단식 중단과 복귀를 요청했다.
아울러 “노동자도 살고 기업도 살고 대한민국 반도체도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국가 핵심 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인데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일단락 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수원 영동시장에서 예정된 출정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양 후보의 회복 여부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 경기신문 = 이순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