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지반 약화 현상이 반복되면서 경기도가 여름철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과 긴급 예방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침수와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을 중심으로 첨단기술 기반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우기 전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27일 용인시 하천변 출입구와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을 찾아 침수 대응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도는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내 7개 분야 931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은 지하차도 침수감지 알람장치, 공동주택 및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장치와 차수판, 하천 산책로 자동진입차단시설, 야영장 댁내방송, 저수지 자동수위계측기, 급경사지 지표변위계 설치 등이다.
도는 재난관리기금 67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6월 15일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 전액을 도비로 지원해 시·군의 신속한 사업 추진도 유도하고 있다.
이날 점검이 이뤄진 용인시 금학천 산책로에는 집중호우 시 원격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자동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또 2022년 집중호우 당시 7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던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는 골목 단위 침수감지 알람장치와 차수판 설치가 추진된다.
도는 반지하 밀집지역의 경우 초기 침수 상황을 얼마나 빨리 인지하느냐가 인명피해 예방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같은 날 도는 지난해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던 오산시 가장동 보강토옹벽 복구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도와 오산시는 우기 전 배수시설 정비와 사면 보강 상태, 토사 유실 가능성, 임시 가시설 안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기후변화로 지반 약화와 집중호우 위험이 커지면서 도는 사고 옹벽과 유사한 형태의 도내 보강토옹벽 59개소에 대해서도 다음 달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과 함께 긴급 대응체계도 지속 운영해 사고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단순 사후 복구를 넘어 첨단기술과 현장 중심 대응을 결합한 선제 예방체계 구축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김성중 부지사는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기후위기 상황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기존 인력 대응과 첨단기술 기반 대응체계를 병행해 도민 생명과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