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이 강남북을 연결하며 대한민국 경제 지형을 바꿨듯, 화성형 순환철도는 우리 시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7만 시민과 함께 화성의 균형발전과 경제 혁신을 이루겠다”며 교통·경제·행정혁신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민선 9기의 최우선 과제로 ‘화성형 순환철도’ 추진을 꼽았다.
그는 동탄에서 병점역을 거쳐 봉담·남양·화성국제테마파크·송산그린시티·전곡항·기아자동차·조암·향남을 다시 동탄으로 연결하는 순환 노선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30분 이동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실행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관광 자원과 생활 거점을 하나의 철도망으로 묶어 사람과 자본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단순 교통 개선을 넘어 화성 경제를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매년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제시했다.
“돈이 돌고 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고리를 지속하겠습니다. 20만 소상공인과 107만 시민이 함께 웃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첨단산업 유치 등을 병행해 지역경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행정 혁신 구상도 내놓았다. 정 시장은 인공지능 기반 행정 시스템 ‘AI 공무원 코리봇’을 전 부서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복적·단순 업무는 코리봇이 24시간 365일 처리하고, 공무원들은 정책 기획과 시민 맞춤형 행정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최대 성과로는 화성특례시 출범과 특례시 지원 법제화, 4개 구청 개청을 꼽았다.
“전국 다섯 번째 규모 특례시로 도약했고, 특례시 지원법 제정이라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4개 구청 개청으로 행정이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는 “3천여 공직자가 시민을 위한 행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민선 9기에는 그동안 내부 검토해 온 신규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장기 프로젝트와 생활밀착형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순환철도와 함께 간선·지선 도로망 확충에 행정·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도로망은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사업이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통 혁명을 이루겠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시설 지원과 학교 체육 활성화,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환경 개선 및 통학버스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정 시장은 균형발전을 위해 구청별 발전 전략 수립을 제시했다.
“지역별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시민과 함께 맞춤형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대규모 개발 지역에는 도로·주택·용수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지역 밀착 사업은 주민 협력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시장으로서의 책임도 강조했다.
“정책은 시청 책상 위가 아니라 시장의 좌판 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시민 속으로 더 들어가겠습니다.”
그는 시민과 함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협치동행기구’를 설치해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책임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의 행정은 시민의 손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더 큰 참여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