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에서 도와 국회, 시·군, 도의회 간 협력관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최종 선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기초단체장 31명 중 19명, 경기도의원 총 167명 중 144명을 당선시키면서 명실공히 거대 여당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는 민선 8기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명의 국민의힘 기초단체장과 여야 동수(각 78명)의 경기도의회에 둘러싸여 있을 때와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지난 2018년 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초단체장 31명 중 29명, 경기도의원 142명 중 135명을 당선시켜 압승을 거뒀던 때와 유사하다.
또 경기도 국회의원도 총 60석 중 민주당은 안산갑(김남국)과 하남갑(이광재)의 승리로 다시 52석으로 늘어나 압도적이다. 국민의힘은 평택을(유의동)에서 이겨 7석이 됐다.
특히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 중에는 6선의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5일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며,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은 법무부장관, 윤호중(구리)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고 있는 등 입법·행정에서 높은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기초단체장·도의원 중심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관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힘도 경기도에서 예상외로 선전하며 기초단체장 12곳에서 승리를 거둬 추 당선인과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당선인들과의 협치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특례시 1곳(용인특례시)과 인구 50만 이상인 대도시 2곳(성남시, 안산시)를 비롯해 하남시, 포천시, 의왕시, 양평군, 여주시, 동두천시, 과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 12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경기 동북부 시군이 많다.
또 이들 12명은 모두 현역 단체장이며 이중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은 4선,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은 3선이다.
특히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과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추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등 8개 도시를 묶는 이른바 ‘수용성평오이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의 핵심 지역단체장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시장·군수 후보들은 선거일 전날인 지난 2일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안에 포함된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지정 배제’를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낸 바 있어, 정부가 이를 강행할 경우 추 당선인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