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장 선거에서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용인시는 그간 민선 8기까지 역대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적이 없던 곳이었다.
앞서 7명의 전직 시장들은 대부분 뇌물이나 인사비리 등으로 사법처리를 받으며 재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 이상일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용인 시정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 시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서도 “그간 용인에선 재선시장이 탄생하지 않아 중요한 국면에서 시가 도약하지 못하고 주춤거렸다는 평가가 많다”며 “민선 8기 시장으로 용인 대도약의 기틀을 닦아놓은 만큼 꼭 재선시장이 돼 반도체와 교통·교육·문화·체육·관광 등 각 분야에서 시가 잘 진행해 온 일들을 진전시키고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제 용인에서도 재선시장을 배출해야 민선 8기 때 잘 추진돼 온 일들이 중단되지 않고 완성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용인 첫 재선시장에 대한 시민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용인에 추진 중인 반도체 단지를 둘러싸고 양 측은 대립했고, 시민들은 이 시장 손을 들어줬다. 중앙 정부가 신규 반도체 단지를 수도권 밖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정책 의지를 보인 게, 용인 시민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산시장 선거에서도 처음으로 연임 시장이 배출됐다.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는 초반 개표에서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렸지만 개표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을 벌인 뒤, 역전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안산에서도 그간 공천 문제와 경선 그리고 사법리스크 등으로 현직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민근 시장은 4일 현충탑 참배로 업무복귀를 시작했다. 그는 현충탑 헌화를 한 뒤 “안산 최초의 연임 시장이라는 영광을 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만큼, 시민과 약속한 공약들을 더욱 성실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다져온 민선 8기의 핵심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고,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김성훈·노경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