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등 800명 선관위 집결… "선거 무효" 주장

2026.06.04 18:23:39 5면

선관위 앞 부정선거 주장 집회 계속… 경찰 250명 배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논란을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지지자 등 약 800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 앞에 집결해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본투표가 진행된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 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날 새벽부터 중앙선관위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 씨도 현장에 합류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는 '부정선거 원천무효',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이 등장했으며, 참가자들은 선관위를 상대로 책임 있는 해명과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는 중앙선관위 청사 정문 일대에서 차량 출입 상황을 지켜보며 선관위 관계자들의 이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를 포함한 250여 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집회는 적법하게 신고된 상태"라며 "차량 출입 과정에서 충돌 가능성이 있어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어 개표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유권자 약 2천 명의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 2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 연기나 재선거 실시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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